지난해 한국 영화의 서울 관객 점유율은 46.1%로 집계됐다. 영화진흥위원회와 아이엠픽쳐스는 지난해 개봉된 한국영화(52편)의 서울 관객 점유율은 2000년의 32%보다 14.1% 포인트 늘어난 46.1%(전국 추정치 49.5%)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미국 직배 영화의 관객 점유율은 전년 대비 6% 포인트 하락한 30.2%(59편)를 기록했으며 직배가 아닌 미국영화는 16.8%(73편)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다른 나라영화의 점유율은 유럽 4.1%(38편),일본 1.4%(24편), 중국어권 0.9%(13편),기타 0.6%(4편) 순으로 드러났다. 흥행 순위는 "친구"(2백57만9천9백명),"엽기적인 그녀"(1백76만1천1백명),"신라의 달밤"(1백60만5천2백명),"조폭마누라"(1백46만6천4백명),"달마야 놀자"(1백30만4천백명) 등 한국 영화가 1위부터 5위까지 휩쓸었다. 그러나 한국 영화를 관람한 서울관객 약 1천6백만명 가운데 53.7%가 상위 5위권내 영화를 본 것으로 나타나 특정 영화에 관객이 집중됐음을 보여줬다. 외국영화의 경우 "슈렉"(1백12만3천2백명)이 전체 6위를 차지한 데 이어 현재 상영중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1백11만5천4백명),"진주만"(1백8만1천6백27명),"미이라2"(95만4천7백명)가 7~9위에 올랐다. "킬러들의 수다"(89만6천5백명)는 10위를 기록했다. 배급사별 시장 점유율에서는 총 26편을 배급한 시네마서비스가 22.6%로 1위를 차지했고 CJ엔터테인먼트(22편 14.7%), 코리아픽쳐스(7편 13.1%), 워너브러더스(17편 9.1%), UIP(15편 7.8%), 브에나비스타(19편 7.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