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중에서도 가장 춥다는 소한(小寒)과 대한(大寒) 사이 한겨울에 ''꽃 피는 봄'' 같은 포근한 날씨가 이례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상 6.2도로 평년의 영하 6.9도보다 무려 13.1도가 높았다. 서울과 인천,대전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의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월 중순의 아침 최저기온중 사상 최고치''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전국의 한낮 기온도 이례적으로 포근했다. 대전 보령 서산 천안 등 대전.충남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기상관측 사상 1월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주의 낮 최고기온도 1월을 기준으로 할 때 83년 만에 가장 높은 18.3도까지 치솟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앙아시아쪽에서 확장하는 온화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겨울같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따뜻한 날씨는 15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상 6도, 16일에는 영상 3도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이번주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17일부터는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겠지만 영하5∼영하3도의 분포로 평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오상헌 기자 c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