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이어지고있는 포근한 날씨가 이번 주말께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3일 "우리나라 남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따뜻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지난 10일부터 따뜻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처럼 포근한 겨울날씨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우리나라에 주기적으로 한파를 몰아치게 했던 주범인 북서쪽의 차가운대륙고기압이 동쪽으로 자리를 옮긴 대신 남서쪽에 위치한 온화한 고기압이 따뜻한공기를 몰고 오면서 `포근한 겨울''을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따라 14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상 4도까지 상승하는 것을 비롯해 15일은 영상 3도, 16일은 영상 1도를 기록하는 등 평년보다 6∼8도 가량 높아 이번주내내 봄처럼 따뜻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17일부터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겠지만 평년 수준보다는 여전히 높아 포근한 날씨가 주말인 19일까지 이어지겠다. 14일에는 전라도와 경상도, 제주도 등 남부지방에 한때 비가 내리는 데 이어 15일에는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음주인 이달 하순에는 다시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워지고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겨울은 특히 기온 변화가 크고 다음달 초순에는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급격한 날씨 변화에 따른 건강관리와 눈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