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센 말,빠른 말,조랑말,꿈을 싣고 나는 천마…' 내년은 말띠 해.말을 소재로 한 '말이 있는 그림전'이 내년 1월1일부터 경기도 양평 서종면 인더갤러리에서 열린다. 김점선 유양옥 이존수 등 중견작가 3인이 말의 웅기를 펼친 30여점을 출품한다. 이들 세 작가의 말그림은 판이하다. 김점선씨의 말은 활력에 가득차 행복한 표정이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충만한 것이 느껴진다. 이에 반해 이존수씨의 말은 몽환적이다. 구체적이진 않지만 옛이야기에 등장하듯 상징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 설화에 등장하는 이미지다. 유양옥씨의 말은 힘찬 먹선에서 오는 파워풀한 기세가 돋보인다. 해학이 담겨 있기도 하지만 뭔가 터질 듯한 모습이 일을 낼 것 같은 긴장감에 싸여있다. 시인 김혜겸씨는 "갈기를 휘날리며 질주하는 말의 모습에는 성적인 열망과 힘찬 에너지가 담겨 있다"고 말한다. 3월말까지.(031)771-6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