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인 25일 대관령에 27.3㎝의 눈이 내리는 등 충청이남과 강원 영동지방등에 많은 눈이 내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연출했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적설량은 대관령 27.3㎝를 비롯해 제주 산간 27㎝,속초 19.4㎝, 강릉 11.1㎝, 울진 9.3㎝, 영월 5.6㎝ 등을 기록했다. 이밖에 울산 5.4㎝, 충주 3.9㎝, 목포 3.2㎝, 원주 2.5㎝, 동해.포항.대전 1.8㎝ 등의 적설량을 보였다. 이로인해 강원 영동과 제주 산간지방에는 한때 대설경보가, 강원 북동내륙과 경북 동해안, 전라남도 지방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특히 부산은 2.2㎝의 눈이 쌓여 지난 1904년 기상관측 개시이후 처음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압골의 세력이 확대돼 서울.경기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 눈이 내렸다"면서 "오는 29일과 31일께 또다시 전국이 흐리고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