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자씨가 수필집 '흰꽃향기'(청조사)를 펴냈다. 인사동의 구석진 골동 가게에서 발견한 백자 항아리를 아무런 이유없이 '그냥' 좋아하게 된 얘기,몰상식하게 주차한 뒤 휭 떠나버리는 자동차 뒤에서 발만 동동 구르며 느낀 '싸움은 아무나 하나' 등 잘 익은 글 45편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