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휴가철에 큰 인기를 끌었던 충북 제천시 백운면 평동리 박달재 자연휴양림이 겨울철에도 가족 관광객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박달재 자연휴양림에는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2만9천875명의 관광객이 찾아 지난해(2만8천774명) 입장객을 이미 초과했으며 1억2천400여만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렸다. 겨울철인 요즘에도 예약 문의가 잇따라 주말은 이미 내년 1월까지 예약이 끝났으며 평일 역시 70% 이상 예약돼 있다. 박달재 휴양림에는 통나무집 16채와 황토방 8개가 있으며 야영장 4곳, 테니스장 2면, 동물원, 화훼원, 수영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사용료는 통나무집 3만-20만원, 황토방 5만원 등이다. 시는 방문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지난 10월 5천만원을 들여 연말까지 황톳길과 자갈, 해미석, 통나무 구름다리길 등으로 이뤄진 맨발 숲길(연장 269m) 조성 공사에 나서고 있는데 이 맨발길은 국내에서 가장 긴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도시의 공해에 찌든 관광객들이 한적하면서도 경관이 수려한 이곳휴양림을 즐겨 찾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연말연시를 이곳에서 보내려는 관광객들의예약이 몰리고 있으나 모두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연합뉴스) 민웅기기자 wki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