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행궁(行宮) 복원 상량식이 오는 27일 오후 성남시 남한산성 행궁터에서 열린다. 경기도가 지난 7월 20억4천만원을 들여 남한산성 행궁의 상궐(上闕)과 하궐(下闕) 가운데 상궐의 내행전과 남행각, 북행각, 좌승당, 재덕당 등 5개동의 복원공사에 착수했다. 이날 상량식에는 임창열(林昌烈) 경기도지사와 문화계 인사,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하며, 행궁 복원을 천지신명께 고하는 전통의식으로 진행된다. 또 인근 주민들이 신주(神酒)를 담아 상량식때 개봉해 사용하며, 경기도립 무용단의 '태평무' 공연과 행궁복원 홍보자료 전시회도 열린다. 행궁은 남한산성의 중심 건물로 병자호란때 남한산성에서 적군을 막다가 진중에서 병사한 이서(李曙)가 1년여에 걸쳐 수축(修築)했다. (수원=연합뉴스) 김종식기자 jong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