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호텔이 외식사업에 진출했다. 워커힐호텔은 SK글로벌과 합작으로 총1백50억원을 투자,베넥스인터내셔널(주)을 설립하고 지난 16일부터 5개 업장으로 구성된 파이낸스센터 레스토랑의 영업을 시작했다. 이번에 문을 연 중식당,일식당,이태리 식당,오리엔탈 바,아이리쉬 펍 등 5개의 레스토랑과 바는 해당 국가 출신의 외국인 조리장을 유치,국가별 정통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기네스 흑맥주를 서브하는 정통 아이리쉬 펍 "벅 멀리건스"는 아일랜드 화가가 직접 그린 벽화를 거는 등 아일랜드 정통 펍의 느낌을 살렸다. 또 맥주를 별도의 냉각실에 보관하고 이를 라인을 통해 바에 공급하는 맥주냉각시스템을 아시아 최초로 설치하는 등 차별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벅 멀리건스에서는 개장을 기념,6명의 아일랜드인 들로 구성된 댄스팀이 아일랜드 민속춤 "리버댄스(River Dance)"를 연말까지 공연한다. 중식당 상하이는 1930년대 중국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하고 정통광동요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일식당 이키이키는 스시바,야끼도리 바,소바 바를 오픈하고 일본식 정원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베넥스인터내셔널 하태규 영업팀장은 "SK글로벌의 인프라와 워커힐 호텔의 식음료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외국계 기업과 대사관,주요 금융기관 등의 고객을 확보할 것"이라며 "향후 외식사업 이외에도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