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박미혜씨(경희대 교수)가 다음달 1일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에서 여주인공 미미역으로 발탁됐다. 2백26년 역사의 볼쇼이극장은 극장 건물이 낡아 이번 시즌을 끝으로 문을 닫고 2년여 동안 보수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1992년 볼쇼이극장 갈라콘서트에 초청받기도 했던 박씨는 지난 98년에는 같은 장소에서 공연된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서 여주인공 비올레타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