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 10대 소녀가수 베키 테일러(13)의 데뷔 음반 '어 드림 컴 트루'가 EMI에서 나왔다. '성악 왕국' EMI가 소니뮤직 전속인 10대스타 소프라노 샬럿 처치(15)에 맞세우기 위해 발굴한 테일러는 뮤지컬과 연극 영화 탭댄스 발레 등에서도 남다른 재능을 보이고 있는 만능 탤런트. 7세 때 뮤지컬 '레 미제라블'에서 에포닌역을 맡았으며 8세 때는 톤다이크 연극 경연대회에서 나이가 훨씬 많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번 데뷔 앨범은 명프로듀서 스티븐 존스가 진두지휘했다. 영화 '피터 팬' 삽입곡인 '저 별들 너머', '마이 페어 레이디'의 '밤이 새도록 춤출 수 있었죠', '내일을 향해 쏴라'의 '내 머리로 떨어지는 빗방울' 등 친숙한 영화 뮤지컬과 연극 삽입곡 14곡이 수록돼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