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작가 백남준 씨의 회화작품이 30일부터 11월4일까지 열리는 독일 쾰른아트페어에 출품된다. 박영덕화랑은 "자유의 여신상""누관금수""자화상" 등 회화 10점을 비롯해 모두 12점을 내놓을 예정.이중 "자유의 여신상"과 "누관금수"는 올해 그린 작품으로 장난기 어린 거장의 면모를 엿보게 한다. 백씨가 그동안 비디오 작품을 중점 소개해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전시작은 그 나름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박영덕화랑은 "건강이 나빠진 후 주로 회화와 드로잉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면서 "이번 아트페어는 그의 올해 회화 작품이 처음 소개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덕화랑은 이밖에 안병석 김창영 함섭 씨 등의 작품도 출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