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가 14~17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모차르트가 세상을 떠난 해인 1791년에 작곡된 마지막 오페라인 이 작품은 조성진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아 최대한 원작의 느낌을 살린 동화적이고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레치타티보,아리아,앙상블만으로 이뤄지는 일반적 오페라와 달리 대사가 등장하는 징슈필(Singspiel) 오페라여서 평소 오페라에 거리감을 느끼는 관객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노래의 음악성과 원작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아리아는 독일어로 공연하지만 아리아 중간에 나오는 대사 부분은 우리말로 진행,관객들의 이해와 흥미를 도울 계획. 또 원작의 취지에 맞게 동화책장을 넘기는 듯한 느낌의 무대장치와 환상적인 이야기 전개가 어우러져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겁고 편안하게 관람할수 있도록 했다. 소프라노 임지현(파미나)과 신예 소프라노 전지영(밤의 여왕) 등이 주역으로 나선다. (02)399-1553.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