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저명 소설가 장-마리 구스타브 르 클레지오(61)가 한국-프랑스 작가 교류의 일환으로 오는 15-22일 서울을 방문한다.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과 주한 프랑스대사관(대사 프랑수아 데스쿠에트)의 초청으로 이뤄지는 그의 첫 방한에는 사하라 사막 기행문 「하늘빛 사람들」을함께 집필한 모로코인 아내 제미아가 동행한다. 제미아는 사하라 유목민 중 가장 오래된 `구름 부족'의 후예다. 르 클레지오는 15일 오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강연회, 작품 낭독회, 독자와의대화, 남도 기행 등 다양한 일정을 갖는다. 가장 아름답고 완벽한 프랑스어로 작품을 쓰는 작가로 평가받는 르 클레지오는1940년 프랑스 남부 니스에서 출생, 니스 문과대학을 거쳐 영국 브리스틀대학에서공부했다.. 1963년 23세때 처녀작 「조서(調書)」를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출간, 르노도상을수상하며 등단했다. 그는 평소 즐기는 여행 경험을 토대로 많은 산문과 소설을 발표했다. 대표작인 「황금 물고기」,「오니샤」 ,「섬」,「사막」,「사랑의 대지」, 「프리다 칼로 & 디에로 리베라」,「하늘빛 사람들」이 국내에 번역, 출간된 바 있다. 다음은 방한 일정 ▲15일 오후 4시: 기자회견, 서울 봉래동 프랑스 문화원 ▲16일 오후 4시: 강연회, 교보생명빌딩 10층 대강당 ▲17일 오후 3시30분: 작품 낭독회(이화여대 인문관,프랑스 문화원) ▲18일 오후 3시: 강연회, 서울대 박물관 강당 ▲19일 오후4시: 강연회및 기자회견, 전남대 ▲20-21일: 광주및 전남 지역 관광 ▲22일: 출국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