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을 가득 채운 보름달은 한가위 최대의 이벤트다. 올해는 다행히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밝은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가장 밝고 크게 보이는 보름달은 정확히 언제 뜨는 걸까. 한국천문연구원 김봉규 선임연구원은 "한가위 보름달은 서울 기준으로 추석 다음날인 2일 밤 10시48분에 가장 둥글고 완벽한 모습을 갖게 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이처럼 음력 15일에 '진짜 보름달'이 뜨지 않는 것은 음력으로 계산하는 날짜와 천체의 실제 움직임 사이에 미세한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음력을 기준으로 한 1개월은 29∼30일인 반면 달이 그믐에서 다음 그믐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29.5일이어서 하루 단위로 똑 떨어지지 않는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