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70년대에 듀엣 투에이스(금과 은)로 활동하며 '처녀 뱃사공' 등을 히트시켰던 오승근(50)씨가 활동 중단 17년만에 신곡 '있을 때 잘해'를 발표하고 가요계로 돌아왔다.


그는 1968년 홍순백씨와 함께 투에이스를 결성, '비둘기 집' '사랑을 미워해'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어 1975년 임용제씨와 팀을 재결성해 '빗속을 둘이서' '처녀 뱃사공' '봄날은 간다' '긴 세월' 등을 히트시켰다.


물흐르듯 유연하고 구수한 음색을 지닌 그는 1979년 투에이스가 해체된 뒤 솔로로 전향해 '떠나는 님아' 등을 히트시키며 인기세를 이어 갔다.


1982년 7인조 밴드영 에이스를 결성한 그는 84년 '세월' '사랑은 다시 않으리' 등을 발표한 뒤 음악활동을 중단했다.


탤런트 김자옥씨와 결혼한 뒤 사업가로 활동해 온 그는 아내 김씨와 가수 태진아씨 등의 권유로 이번에 새 앨범을 내놓았다.


새 앨범의 타이틀곡 '있을 때 잘해'는 태진아의 '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작사한 김정혜-이건우씨가 공동 작사하고 송대관의 '네 박자'를 만든 박현진씨가 작곡한 트로트곡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