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개성과 섬세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소프라노 김원정씨의 크로스오버 앨범 '빗윈 더 노우츠'(훔리)가 나왔다.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민비역으로 인기를 얻은 김씨는 지난 98년 한국방송대상과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 등을 받았다. 재즈피아니스트겸 작곡가 론 브랜튼과 공동으로 작업한 이번 앨범엔 오페라 아리아와 뮤지컬 가곡 가요 등을 재즈풍으로 편곡한 곡들이 담겨 있다. 카탈리니의 오페라 '라 왈리' 중 '나는 멀리 떠나야해'를 비롯 뮤지컬 '줄리엣의 아리아' 중 '그대를 처음 보았을 때',재즈곡 '니나' 등이 그것.가요 '아씨'는 경쾌한 재즈풍으로,가곡 '고향생각'은 피아노 즉흥반주로 들려 준다. 그는 "클래식을 전혀 다른 컬러의 재즈로 불렀다"며 "유화같은 클래식을 수채화처럼 옮기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02)888-0650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