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백한다(EBS 오후 2시)=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연출하고 몽고메리 클리프트가 주연을 맡은 사이코 스릴러물이다. 살인자의 고해 성사를 들은 신부의 고뇌를 다룬 작품. 사제관에서 일하는 켈러는 돈을 훔치러 변호사 빌렛의 집에 들어갔다가 우발적으로 빌렛을 죽인다. 켈러가 살인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고해성사를 통해 알게 된 로건 신부는 비밀을 지키려다 오히려 빌렛의 살인범으로 의심을 받게 된다. 라우루 형사는 로건 신부를 범인으로 단정하고 수사를 진행한다. 로건 신부가 살인 용의자로 의심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로건 신부의 옛 애인 루스는 사건 당일 밤 자신이 로건 신부와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밝힌다. 하지만 로건의 혐의는 점점 짙어지고 진범인 켈러는 로건을 범인으로 몰기 위해 계략을 꾸민다. 다행히 로건 신부는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게 된다. 하지만 밖에 나오자마자 군중이 달려들어 비난을 가한다. 이때 켈러의 아내가 달려들어 신부의 무죄를 외치다가 남편의 총에 맞아 목숨을 잃는다. 켈러는 로건 신부에게 총을 겨누지만 빗나가고 결국 경찰의 총에 맞고 만다. 죽어가면서 그는 마지막 고해 성사를 한다. □언더시즈(SBS 오후 10시 50분)=전형적인 할리우드 액션 영화. 스티븐 시걸이 미해군의 대형 전함 미주리호를 강탈하려는 테러 집단의 음모에 맞서 혼자 사태를 수습하는 특수부대 출신으로 출연한다. 시티븐 시걸 특유의 액션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미 해군이 보유한 대형 군함 미주리호가 마지막 항해에 들어간다. 한때는 바다에 뜬 '거대한 도시'답게 2천4백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대양을 누비던 2백70m 길이의 이 군함은 이제 항해에 필요한 최소인원만 태운 채 진주만을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간다. 하지만 마지막 항해는 순조롭지 못하다. 정신이 이상한 CIA 출신 윌리엄은 크릴 대령과 결탁해 미주리호를 납치해 적재돼 있는 핵무기를 탈취하려는 음모를 꾸민다. 그들은 계획대로 미주리를 장악했고 핵미사일로 전세계를 위협한다. 미국은 이를 막기 위해 전투기와 특공대를 투입하지만 실패를 거듭한다. 악당들은 모든 게 자신들의 계획대로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악당들은 이 군함의 요리사를 잊고 있었다. 미주리호의 요리사 케이시는 20년간이나 해군에 복무하면서 해군특전대 특수요원으로 월남 중동 파나마 등을 누빈 무서운 살인 기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