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언론상황을 연구조사하고 기자들의 언론개혁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6일 내한한 국제기자연맹(IFJ) 대표단은 7일 오전 성명을 내어 "한국의 언론개혁은 지연돼서는 안될 급박한 과제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이 성명에서 "기자는 민주선거를 통해 세워진 정부의 세금 부과와 납세 시행의 권리를 인정해야 하며 언론기업 소유주들이 언론의 자유를 기업 경영상의 이익과 혼동할 때 해당 언론기업들은 언론자유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언론이 일반적인 언론자유(general press freedom)가 보장된 환경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증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면서 "IFJ 집행위원회로 하여금 △한국 언론자유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차후 후속 대표단파견 △IFJ 전회원에 대한 지속적인 한국 언론개혁 과정 보고 등을 실시하도록 촉구하겠다"고 약속했다. 크리스토퍼 워렌 회장, 제인 월팅턴 아시아태평양사무소 부소장, 로리 매클라우드 영국-아일랜드 언론노조 의장으로 구성된 IFJ 대표단은 6일 최학래 신문협회장(한겨레 사장)을 시작으로 성유보 언론개혁시민연대 상임대표, 안병훈 조선일보 부사장, 최홍운 대한매일 편집국장, 장준봉 경향신문 사장 등을 만났으며 7일 오전 IPI대표단과 조찬을 함께 하며 한국의 언론상황에 대한 입장을 교환했다. IFJ 대표단은 7일 오후 오홍근 국정홍보처장을 면담한 뒤 8일 출국할 예정이다. IFJ는 전세계 104개국 143개 언론단체의 회원 45만여명을 거느린 세계 최대의 언론인 조직으로 한국기자협회와 전국언론노조가 정회원으로, 관훈클럽이 준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