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선택과 결단에 직면한 햄릿의 비장한 고뇌는 시대와 장소를 관통하는 명대사로 남았다. 인간의 탐욕과 사악함이 빚어내는 비극성에 주목한 셰익스피어의 "햄릿"은 날카로운 인간분석과 치밀한 심리묘사로 셰익스피어 4대 비극중 백미로 꼽힌다. "햄릿"이 영국에서 초연(1601년 추정)된지 꼭 4백년.세계 곳곳에서 "햄릿"공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국립극단(단장 정상철)이 7일부터 16일까지 열흘동안 "햄릿"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극단으로서는 창단 51년만에 처음으로 "햄릿"에 도전한다. 국립극단 출신의 탤런트 김석훈이 햄릿을 연기하고 이호재 양금석 이문수등 관록있는 연기자들이 무대를 떠받친다. 연출은 성균관대 예술학부 교수인 정진수씨(극단 민중 대표)가 맡았다. (02)2274-3507~8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