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수입 스킨케어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항노화"다. 수입업체들은 전쟁이라도 치르듯 일제히 "안티 에이징"을 선언하며 항노화 고기능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지금까지 항노화 제품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신제품들은 분자생물학 피부과학 생명공학등을 망라해 피부노화 메카니즘에 본격 접근했다는 점에서 "업그레이드 항노화 스킨케어"로 차별된다. 타깃연령층도 20대에서 50대까지 좀더 세분화 됐다. 전문가들은 고기능 항노화 제품을 선택하기전 생물학적 나이부터 잊고 "피부나이"를 짚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연적인 노화외에도 오염된 공기와 담배연기,스트레스등으로 나이완 상관없는 피부노화가 최근 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노화방지 수입화장품 특징을 살펴보고 내 피부나이에 맞는 제품을 체크해 보자. 랑콤 "압솔뤼"=야생 얌,콩추출물,해초등 천연 활성 성분을 결합한 바이오 네트워크를 처음 적용했다. 집중적인 영양공급으로 피부세포의 핵심기능이 최적의 활성을 갖도록 도와준다. 각 성분은 상호보완 작용을 함으로써 시간 자외선 호르몬에 의한 노화등을 총체적으로 저지해 준다고. 랑콤의 자외선 차단 특허성분인 멕소릴XL도 함유됐다. 이미 노화가 진행된 40~50대가 주타깃인 점도 큰 특징. 크림(50ml),에센스(40ml)가 모두 18만원이다. 크리스찬 디올 "노에이지"=분자생물학을 응용한 혁신적인 제품이란게 디올측의 설명. 피부세포 노화에 관여하는 천연 효소인 텔로메라제가 핵심이다. 피부각질층 세포사이의 간극을 없애주기 때문에 피부가 매끈해진다. 8일정도 사용해야 효과가 있다고. 25세 전후의 젊은 여성이 타깃이다. 에센스(30ml)가 7만5천원,크림(50ml)이 10만5천원이다. 에스티로더 "리 뉴트리티브 인텐시브 리프팅 크림"=순한 AHA성분과 보습 마그넷 작용이 핵심이다. 천연 지질막의 생성을 도와 피부보습막을 재생시키는 성분이 들어있다. 자외선에 의한 피부노화를 최소화하고 미세각질 제거성분이 피부를 매끄럽게 만든다. 콜라겐과 엘라스틴 파괴를 예방해 탄력도 강화된다. 50ml 짜리가 27만원으로 다소 비싼편. 40대 이상 여성들에 적합하다. 비오템 "에이지 휘트니스"=순수 올리브 잎 농축물의 항산화 작용을 응용했다. 유해산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진피부위의 콜라겐 활성을 도와준다. 자연친화적인 방식을 채택,핵심성분 추출물만을 쓴다. 고농축 에센스와 피부타입별 크림으로 구성돼 있다. 이미 진행된 노화로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켜준다. 에센스(30ml)가 6만4천원,크림(50ml)이 5만8천원이다. 20세 초중반 연령층에 권하고 있지만 사용감이 좋아 30대도 자주 찾는다. 엘리자베스 아덴 "안티링클 세럼"=휘토스 핑고신이란 물질이 보습효과를 강화한다. 또 아덴만의 특허물질인 비타민 A 유도체(레티닐 리놀리에디트)가 피부주름을 감소시켜 준다. 이밖에 보라지 씨,고수풀씨 오일이 들어있어 피부수분벽을 보충해 주고 좀더 어려보이게 해준다는 게 회사측 설명. 30ml 짜리가 7만원.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