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경부.중부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서전주나들목~동김제.이서쪽 716번 지방도~김제. 김제에서 부량면쪽 29번 국도를 타고 직진하면 벽골제에 닿는다. 29번국도~만경에서 702번 지방도를 따르면 서해안에서 바다에 가장 가까이 접해 있는 망해사에 이른다. 인근에 심포항이 있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02-6282-0604)에서 하루 13회(첫차 오전 6시40분) 김제행 고속버스가 출발한다. 서울역(국번없이 1544-7788)에서 김제역까지 오전 6시5분부터 하루 주중 27회, 주말 29회 열차가 다닌다. 김제 시내에는 옥산동의 현대파크장(063-542-8168)을 비롯해 60여개의 모텔이 있다. 수협회관 뒤 백송회관(063-542-6999)의 쇠고기요리가 연하고 맛있다. 심포항에 연서활어회(063-543-1900) 등 횟집촌이 들어서 있다. 은박지에 싸 살짝 익혀내는 백합(생합)구이가 별미. 쫄깃쫄깃 백합살을 씹는 맛이 그만이다. 조가비에 담긴 아주 적은 양의 국물맛도 여운이 오래간다. 백합죽도 빼놓을수 없다. 모두 망해사 앞 너른 뻘에서 직접 캐온 백합을 쓴다. 관광객이 뻘에 들어가 백합을 캐볼수 있도록 연장과 망태기를 판매한다. 모악산 남쪽기슭의 금산사에도 들러보자. 전북 최대의 사찰로, 3층 통층으로 된 국내 유일의 법당인 미륵전(국62호), 노주(보22호), 석련대(보23호), 혜덕왕사진응탑비(보24호) 등 국보 1점, 보물 10점 등의 문화재가 있다. 신라의 경애왕을 살해하고 경순왕을 세우는 등 기세등등했던 후백제의 견훤이 고창(안동)전투에서 고려 왕건에게 패한 뒤 왕위 계승문제로 맏아들 신검에게 유폐되었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고부 출신의 증산 강일순이 이곳에서 도를 깨쳤다고도 전한다. 인근에 귀신사(믿음이 돌아온다는 뜻)가 있다. 1908년 건립된 기와집 형태의 금산교회도 있다. 강단을 중앙에 둔 기역자 형태의 평면구조로 남녀가 앉는 자리를 달리한 점이 눈에 띈다. 김제시청 문화공보실 (063)540-3224, www.kimje.chonbuk.kr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