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가 9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한 강원도 강릉 출신 허균(許均.1569∼1618)과 허난설헌(許蘭雪軒.1563∼1589)을 기리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강릉에서 열린다. 강릉시와 허균ㆍ허난설헌 선양사업회는 오는 9월 22일부터 2일간 강릉시 초당동 생가터에서 이들의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한 기념사업을 실시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행사는 22일 오전 10시 제례를 시작으로 이들의 사상을 재조명하는 국제학술회의, 허난설헌 기념 시낭송회 등이 펼쳐진다. 또 허균의 최초 한글소설 `홍길동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시민,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홍길동 만화그리기 및 작품전시, 홍길동 가장행렬, 홍길동 인형극전 등도 준비돼 있다. 특히 허균ㆍ허난설헌의 시에 곡을 붙여 솔밭에서 발표하는 초당솔밭음악회와 이들의 업적을 기리는 전국 백일장 등이 펼쳐진다. 문향 강릉이 낳은 빼어난 오누이 문인이자 사상가인 허균ㆍ허난설헌은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과 난설헌집 등 훌륭한 문화적 업적을 남긴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