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영업을 감독, 지도하기 위한 전담기구 설치 방안이 추진된다. 문화관광부는 카지노의 건전한 영업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산하에 '카지노 감독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관광진흥법 개정안을 마련, 다음달 입법예고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관련업계 종사자, 시민단체 대표 등 각계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될 카지노 감독위원회는 각종 카지노 관련 시설물 검사, 불법행위 단속 등 내.외국인 출입 카지노운영 전반에 대한 지도 및 단속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현재 카지노 허가 및 감독에 관한 업무는 소관부서인 문화부 담당과장을 포함, 불과 3명의 공무원이 전담하고 있어 그동안 현장점검 등 단속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문화부는 또 이번 개정안에서 영업 허가전에 미리 카지노 시설을 갖춰 물의를 빚는 경우를 막기 위해 '카지노 시설 및 기구를 갖춰 영업허가를 받을 수 있다'라고 규정된 일부 조항을 삭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개장한 강원도 정선 스몰카지노의 지난 10여개월간 영업상황을 토대로 내국인 전용 카지노의 건전화 방안을 추가로 마련, 곧 발표할 계획이라고 문화부는 덧붙였다. 한편 국내에서 영업중인 카지노는 서울 1곳, 부산 1곳, 제주 8곳 등 외국인 전용 카지노 13곳, 강원도 정선 내국인 전용 카지노 1곳 등 총 14곳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