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앤 런든의 모닝콜"(조앤 런든 지음,문신원 옮김,물푸레,7천8백원)은 잠자는 영혼을 깨우는 자명종같은 책이다. 저자는 18년간 최고시청률의 "굿모닝 아메리카"를 진행하며 인기를 한몸에 모은 미국 여성 앵커. 그는 방송으로 바쁜 중에도 전투기 조종과 산악 등반,번지 점프 등으로 진취적인 삶의 모델을 보여줬다. 결혼 13년만에 파경을 맞았지만 이혼의 아픔을 딛고 세 딸을 훌륭하게 키운 어머니이기도 하다. 그는 유명인으로서 겪어야 했던 남모를 상처를 쓰다듬으며 자신의 인생을 활기차게 펼쳤다. 그리고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목표를 단계적으로 성취하는 법,자부심을 일깨우는 원리,스트레스 퇴치법,우아하게 나이 들기,원만한 대인관계 유지법을 재치있게 들려준다. 정신의학의 대가 디팩 초프라와 클린턴의 자문을 맡았던 토니 로빈스,자기계발 및 성공학의 권위자 지그 지글러 같은 유명 인사들의 강연과 명상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 넓은 세상에서 확실하게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당신 자신이다"(올더스 헉슬리),"한 줄기 햇빛이라도 그늘을 몰아내기에 충분하다"(아시시의 성 프란시스코) 등 수많은 명언을 인용한 글들이 책읽는 맛을 더해준다. 특히 이혼과 재혼에 얽힌 고백이나 한 어머니가 시집가는 딸에게 보내는 편지는 감동적이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