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은 29일 "문예진흥기금 조성 목표액인 4천500억원과 현 조성액인 3천800억원 사이의 차액 700억원에 대해서는 국고 보조를 하겠다"며 "2년 앞당겨진 기금의 폐지가 문화 예술인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KBS 1TV 토론 프로그램인 '일요 진단' 에 출연해 이같은방침을 밝혔다. 김 장관은 최근 시중 금리 하락으로 기금 운용에 손실이 예상되는 200억원에 대해서도 국고 보조, 기금의 지원이 줄어드는 부분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대한매일신보의 민영화 문제에 대해 "대한매일 주식의 실질가치 평가결과와 대한매일 자체의 경영혁신 방안이 나오면 이를 긍정 검토, 재정경제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구체적인 절차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와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분리 대응 방침을 재확인하고 "월드컵 문화 교류 행사에 대한 일부 결정을 미루고 있으나 월드컵 문제는 교과서 문제와 별개로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중국 방문에서 만난 중국 문화부 차관이 '한국 대중 가수들의 중국 공연에 대해 앞으로 아무런 규제가 없을 것이니 마음대로 와서 공연하라'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한류 열풍을 통한 대중 문화의 중국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quintet@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