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이나 화장실 같은 공공시설을 일반인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공공안내 그림표지에 대한 국가표준(KS)이 처음 제정된다. 산업자원부는 지하철, 택시정류장, 화장실, 식당, 엘리베이터 등 30개 공공시설에 대한 공공안내 그림표지(픽토그램)의 국가표준안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산자부는 이들 30개의 픽토그램에 대해 2개월간의 예고를 거쳐 9월말께 최종확정하고 올해 안에 버스, 열차, 공항, 약국 등 40개를 추가로 제정할 예정이다. 또 2002년에는 병원, 호텔, 세관 등 80개를, 2003년에는 여행사, 공원 등 100개를 각각 국가표준으로 제정, 모두 250개의 픽토그램 표준화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이는 지하철의 경우 철도청과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픽토그램이 모두 달라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까지 식별이 어려워 혼란을 일으키는데다 픽토그램에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신규 픽토그램 표준은 기술표준원 홈페이지(www.ats.go.kr)에 실려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