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 개혁을 위한 연대모임(대개련)은 지난 2월 8일부터 펼쳐 온 공중파 TV의 가요순위프로 폐지운동 자료를 묶은 백서를 13일발간했다. 대개련은 이날 낮 서울 안국동 철학마당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월부터 10차례에 걸쳐 거리 서명운동과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여 4만여명으로부터 지지서명을 받았고, 6월부터는 가요순위프로 광고주 설득작업과 온라인 시위 등을 전개했다"고 활동성과를 설명했다. 이들이 발간한 백서에는 대개련의 운동 과정, 가요순위프로의 문제점과 대안, 모니터링 보고서, 해외뮤직차트 사례, 서명자 명단, 보도자료 모음 등이 실려 있다. 대개련은 "방송사들의 무성의한 태도로 가요순위프로를 폐지시키지 못했으나 이번 백서는 이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데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발간 의의를 밝혔다. 백서에서 대개련은 현재 가요순위프로는 ▲전문음악프로 신설 ▲음악전문 PD 기용 ▲방송음악설비 투자 등을 통해 대중음악에 대한 정보전달과 다양한 음악장르를소개하는 프로로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