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과 고문헌,악기 등 국악자료 3만점을 모은 국내 최초의 "국악음반 박물관"이 지난 7일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수입리에서 개관했다. 북한강변 카페촌 2층 건물에 입주한 이 박물관은 음반 기획사업을 하는 국악 애호가 노재명(32)씨가 총 7억원의 공사비와 사재를 털어 만든 것. 노씨가 고교 2학년 때부터 15년간 모은 희귀한 국악 관련 자료들로 채워졌다. 전시 공간 약 30평과 국악 감상실이 갖춰졌고 일제시대 유성기판부터 최신 CD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노씨는 "마이크와 녹음기,카메라를 들고 밤낮으로 명인.명창을 찾아다니며 채록한 기록과 일본과 중국 등지에서 수집한 유성기 음반,LP,CD,테이프,문헌 등이 망라됐다"며 "박물관이 국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물관 서울사무소 (02)417-7775.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