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경기 등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비가 내린 데 이어 이날 밤부터 30일 아침 사이 최고 80㎜가 넘는 장맛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29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오늘 밤과 내일 오전 사이 전국적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지역에 따라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도 크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3시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서울.경기와 충청, 강원 영서,서해5도 지방에서는 30일까지 대체로 40∼60㎜, 많은 곳은 8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에서는 대체로 20∼40㎜, 많은 곳은 60㎜ 이상의 강수량을 보이겠으며,제주도 지방도 최고 40㎜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다. 이번 비는 7월1일 낮부터 그친 뒤 2∼3일간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3일 제주와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다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앞으로 호우주의보 발효지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니 수방대책에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29일 오전 제주와 남부지방부터 내리기 시작한 장맛비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백령도 51.9㎜, 동두천 45.3㎜, 문산 42.8㎜, 남원 23.5㎜, 부여.금산 23.0㎜,군산 20.6㎜, 제주 20.5㎜, 수원 17.9㎜, 서울 10.9㎜ 등의 강수량을 각각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