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5개국 31개 섬과 지역이 참가한 가운데 30일동안 제주에서 열린 `2001 세계 섬 문화축제'가 17일 폐막했다. 섬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30분 제주시 오라관광지구에 마련된 축제장내 대공연장에서 우근민지사를 비롯, 참가섬 공연단, 자원봉사자, 관광객 등이참가한 가운데 폐막제를 가졌다. 해병대사령부 의장대의 의장시범으로 시작된 폐막 행사는 축제기간중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던 베트남 하롱베이와 뉴질랜드 공연단의 민속공연, 자원봉사자 등에대한 감사패 전달, 인기가수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축제 마지막 날까지 남은 11개국 공연단들은 아리랑과 제주민요 `오돌또기' 선율이 흐르는 가운데 서로 선물을 교환하며 포옹하는 등 이별을 아쉬워했다. 강정은 축제조직위원장은 폐회사를 통해 "`섬에서 세계로'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가 세계의 섬들이 발전적으로 변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 굳게 믿는다"며 "대한민국의 최남단의 섬, 제주도를 마음속에 영원히 간직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연합뉴스) 김승범기자 ks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