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밤부터 12일에 걸쳐 강원지방을 중심으로 반가운 소나기성 단비가 온 데 이어 13일에는 제주와 전남.경남지방에 약간의 비가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2일 "내일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제주지방은 낮부터 5∼20㎜ 가량의 비가, 전남과 경남지방은 낮 한때 약간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며, 그밖의 지방은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14일에도 기압골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제주와 전남.경남지방은 물론 전북.경북지방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지만 가뭄 해갈에는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기압골은 제주지방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제주와 남부지방에만 비를 뿌릴 것"이라며 "그러나 중부지방에서도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지역에 따라 기대 이상의 많은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11일 오후 10시께부터 강원 동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나 약한 비가 내려 12일 오후 9시 현재 영월 24.6㎜, 춘양 19.5㎜, 춘천 18.6㎜, 강릉 16.6㎜, 동해14.8㎜, 속초 8.8㎜, 철원 8.7㎜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또 중부지방에서도 지역에 따라 약한 소나기가 내려 동두천이 2.2㎜의 강수량을 기록했지만, 서울과 인천 등지는 간헐적으로 약간의 비를 뿌리는 데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