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형성을 거대 폭발로 설명한 빅뱅이론의 창시자이자 DNA연구의 초석을 마련한 조지 가모브(1904∼68). 그의 재미있는 물리이야기책 '조지 가모브,물리열차를 타다'(승영조 옮김,승산,8천5백원)가 번역됐다. 이 책은 소설과 강의로 이뤄져 있다. 소설 부분은 주인공 탐킨스가 노교수와 그의 딸 모드와 함께 가상세계로 모험을 떠나면서 상대성이론과 양자론을 배운다는 내용. 이들은 호랑이를 명중시키고도 잡지 못하는 불확실성의 세계와 흥미진진한 양자의 세계를 접한다. 현대물리학 강의 부분은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씌어져 있다. 물리학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받는 두 이론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미래 물리학의 방향까지 예측해 볼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고전물리와 현대물리의 흥미로운 세계를 담은 '일반인을 위한 양자전기역학' 등 시리즈가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