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차(茶) 시배지는 경남 하동의 쌍계사 일대다.

신라 흥덕왕 3년(828년) 대렴공이 당나라에서 가져온 차씨를 왕명을 받들어 이 지역에 처음 심었다.

전남 보성 일대의 차밭과는 달리 야생 그대로의 자연미가 좋은 이곳의 차밭은 화개장터~쌍계사~범왕리에 이르는 화개천 양쪽 산기슭에 분포해 있다.

하동에서는 매년 "하동야생차문화축제"를 열어 차 시배지로서의 전통을 잇고 있다.

6회째를 맞은 올해의 축제는 24일 전야제에 이어 27일까지 계속된다.

차문화 체험이벤트를 많이 준비했다.

민박을 하며 야생차 제조과정을 체험할수 있는 "차 만들기 민박체험", 덖음 비빔 말림 등 차제조 과정중 3개과정을 해볼수 있는 "차만들기 시연체험"(매일), 야생차를 따보는 "관광객 차잎따기 대회"(27일) 등을 마련했다.

불교문화를 체험하며 마음을 다스릴수 있는 "산사문화체험"(25일),범패공연(26일), 어린이 차예절경연대회(26일) 등도 연다.

하동군청 지역경제과 (055)880-2351, www.hadong.kyongnam.kr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