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리스트(SBS 밤 1시)=이현세 만화 ''카론의 새벽''을 영화화한 액션물.

범죄 조직에 맞선 경찰 형제의 비극적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최민수의 연기가 압권.

지난 95년 제34회 대종상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최민수)과 촬영상 조명상 편집상 등을 받았다.

서울에 상경한 사현(이경영)과 수현(최민수) 형제.

고아였던 이들은 경찰이 되겠다는 꿈을 키우며 성장한다.

명석한 두뇌에 뛰어난 실행력으로 서울경찰청에서 출세가도를 달리는 형과 이제 갓 경찰대학을 수석 졸업한 동생.

그러나 이들 형제의 앞길은 동생 수현이 과잉방어란 죄목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으면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3년형을 마치고 나온 수현은 새 생활을 준비한다.

하지만 친구 상철이 범죄조직에 끌려가 죽음을 당하게 된다.

평생의 꿈인 경찰직과 친구마저 잃은 수현은 암흑가의 보스를 제거하기 위해 테러리스트로 변신한다.

□로빈슨 가족(KBS1 오후 11시20분)=작가 요한 위스의 ''스위스 패밀리 로빈슨''을 원작으로 지난 60년 월트디즈니사가 제작했다.

신비한 무인도를 배경으로 야생 동물과 해적들이 출몰하는 모험 가득한 가족 영화다.

이 영화를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에선 TV 시리즈 물로 제작하기도 했다.

나폴레옹의 야심으로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유럽 대륙.

로빈슨 가족은 이런 유럽을 피해 새로운 땅 뉴기니를 찾아 항해한다.

이들은 바다 한가운데서 해적을 만나 쫓긴다.

그러던 중 폭풍으로 배가 난파된다.

일가족은 근처 무인도로 간신히 피신한다.

세 아들과 함께 무인도에 고립된 로빈슨 부부는 난파선에서 가축이며 살림살이 등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가져온다.

또 야생동물을 피해 나무 위에 집을 짓는다.

그러던 중 두 아들은 섬 주변을 탐색하다 할아버지 선장과 함께 해적에게 잡혀 있던 한 남장 소녀를 구출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