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장을 지낸 추준석씨가 ''벤처기업의 위기와 도전''(비봉)이란 책을 펴냈다.

그동안 벤처기업 정책과 관련,틈틈이 자신의 생각을 정리했던 글과 신문에 기고했던 칼럼 등을 묶은 책이다.

저자는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과 차관보 등을 거치면서 벤처기업과 중소기업 육성정책에 깊숙이 참여해왔다.

이같은 경험을 토대로 저자는 벤처기업이 되기 위한 요건,미국형 벤처와 한국형 벤처의 차이,벤처기업의 동반자인 창업투자회사 등을 쉽게 설명한다.

이어 미국 이스라엘 일본 등이 벤처기업 육성에 어떻게 성공했는지를 자세히 소개하고 그 원인을 분석한다.

이런 분석을 통해 그는 기업역사가 짧고 전반적으로 기술력이 낮은 한국 벤처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저자는 코스닥시장의 침체로 어려움에 빠진 벤처기업들을 위해 관련 제도를 정비해야 하며 벤처기업들이 새로운 기업윤리와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경우에만 시장여건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