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는 한국출판인회의와 인터넷 서점간 도서정가제에 관한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10일부터 ''인터넷 교보문고(www.kyobobook.co.kr)''를 통해 할인율 10%의 도서할인판매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책 할인판매는 온라인에서만 적용되며 책 구입에 따른 ''마일리지''는 온·오프라인 모두 책값의 3%가 적용된다.

또 지금까지는 책을 부치는 비용을 서점측에서 부담했으나 출판인회의와 인터넷 서점의 합의에 따라 앞으로는 고객이 실비로 부담해야 한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그동안 인터넷 서점들이 할인판매를 주무기로 도서시장을 급속히 잠식해왔으나 이제는 콘텐츠제공 및 배송,도서의 질적 수준 등 가격 외적인 면에서 서로 경쟁하게 돼 인터넷 서점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문고는 인터넷 할인판매와 더불어 인터넷 교보문고에 새로 가입하거나 책을 사는 회원에게 추첨을 통해 독서장려금 지급,대중교통보험 무료가입,마일리지 지급, 20억원어치 사이버머니 지급 등의 ''인터넷 교보문고 사은 대잔치''를 오는 11일부터 20일간 벌인다.

교보문고는 인터넷 서점 정비를 위해 지난해 50만종,2백30만권에 이르는 도서 데이터베이스를 23개 전문몰로 구성,분야별 도서 및 콘텐츠를 대폭 보강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