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치아픈 경제를 쉽게 공부하는 방법은 없을까.

일반인을 위한 생활 경제 입문서 ''경제가 그런 거였나''(리드북,1만원)가 나왔다.

저자는 일본의 광고기획자 사토 마사히코와 게이오대 경제학 교수인 다케나카 헤이조.

이들은 복잡한 경제 원리를 이웃집 아저씨들끼리 얘기하듯 시원시원하게 설명해준다.

우선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미인선발대회에 비유한다.

미인선발대회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누구를 미인이라고 생각하는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므로 자기가 진짜 미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잘 안 뽑힌다는 것이다. 이것은 주식뿐만 아니라 외환시장에서도 마찬가지.

돈의 가치보다 사람들의 예상치에 따라 사고 팔기 때문에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또 젊은 시절에 자신들이 겪었던 일화에서 경제활동 원리를 끌어내 쉽게 이해시켜 준다.

화폐와 주식,환율과 금리,세금과 부동산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마주치는 경제 이야기부터 세계경제를 지배하는 힘의 논리,미국과 아시아의 경제구조,아시아 금융위기의 원인,소비와 투자의 개념,기업과 비즈니스·노동의 의미에 이르기까지 거시·미시경제의 기초를 폭넓게 알려준다.

지난해 일본에서 발간돼 지금까지 1백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