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은 23일 서울 견지동 총무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 간척사업의 중지를 촉구했다.

총무원 사회부장 양산 스님과 중앙종회 사회분과위원장인 화범 스님 등은 이날 회견에서 "정부 당국은 환경·종교·사회단체들의 거듭되는 농성과 단식 및 항의성명 발표에도 불구하고 새만금 간척사업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간척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개발위주 국가정책에서 보전과 생명살림의 국가정책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조계종 중앙종회도 최근 임시종회에서 새만금 간척사업 중지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 사제단 새만금대책위원회와 전국 환경사제단 등 4개 천주교 단체는 지난 22일 전북 부안 해창갯벌을 방문해 공동미사를 갖고 새만금 간척사업을 중단할 것을 주장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