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기독시민사회연대 등 9개 기독교계 민간단체는 서울 압구정동 광림교회의 김선도 목사가 25일자로 담임목사직을 장남에게 물려주기로 한데 대해 철회를 요구한다고 22일 밝혔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손봉호.강영안 공동대표와 기독시민사회연대의 이만열 공동대표 등은 이날 "광림교회의 담임목사직 부자 세습은 복음정신과 한국교회의 건강한 발전을 거스르는 행위"라면서 "세습 결정을 즉각 철회해야한다"고 요구했다.

또 기독교단체 대표들은 "담임목사직의 부자 세습은 한국교회의 고질적인 병폐인 담임목사의 권위주의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것"이라며 "이는 세속의 눈으로도 반사회적이며 도덕적 냉소와 체념을 부추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