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인터넷 사이트 야후.

최근 주가 폭락으로 명성을 구겼지만 그래도 1억6천만 사용자를 보유한 인터넷 기업의 대명사다.

우리는 야후 창업자 제리 양과 데이비드 파일로가 맨바닥에서 기업을 일으켜 세우고 또 ''닷컴 거품'' 파고를 넘는 과정을 통해 두 가지를 배울 수 있다.

성공에 이르는 비결과 그 영광을 지키며 제대로 살아남기 위한 전략.

지금 야후의 부침은 우리에게 빛과 그늘을 함께 비춰주는 양면의 거울이다.

그 배경을 최근 출간된 ''야후! 성공방식''(안토니 브라미스·밥 스미스 지음,오문길·최병호 옮김,물푸레,1만3천원)에서 찾을 수 있다.

10년전 스탠퍼드대 트레일러에서 취미 삼아 검색 소프트웨어를 만들던 때부터 지켜온 10가지 원칙이 키포인트다.

△미디어의 본질을 이해하고 메시지를 활용하라.△사람이 기술을 지배하고 커뮤니티가 컴퓨터를 움직인다.△지구촌에 친밀한 우리 동네를 만들어라.△네티즌이 또다시 찾도록 많은 음식을 준비하라.△최고의 파트너가 되어라.△만들기보다 필요한 것을 사라.△브랜드를 만들어라.△기막힌 이벤트로 생동감을 유지하라.△역동적인 기업문화를 창출하라.△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

저자들은 일단 야후의 성공비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빛의 프리즘이 닿는 곳에서 기업가치를 높이는 틈새전략이나 역발상의 지혜도 발견된다.

그것에서 무엇을 배우느냐 하는 것은 독자의 몫.

이 책은 인터넷 비즈니스의 본질과 미래상을 함께 생각하게 해준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