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구지회씨가 오는 14∼23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상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일탈의 언어''를 주제로 여백과 글씨가 조화를 이루는 수묵작품들을 출품한다.

그의 화면에는 개구리 벌레 새 등이 자주 등장한다.

춤을 추는 개구리,또는 술에 취한 듯한 개구리와 같이 개구리를 의인화(擬人化)해 작가 자신의 세상 엿보기를 해학적으로 보여준다.

반면 한 마리만 등장하는 벌레 새는 작가의 고독을 은유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치련 허의득,소암 현중화에게 사사한 작가는 전통 수묵화 기법을 유지하면서도 화면을 현대적으로 재조형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02)730-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