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오브 엔젤 (KBS2 오후 11시) =니콜라스 케이지, 멕 라이언 주연의 멜로 영화.

빔 벤더스 ''베를린 천사의 시''의 할리우드 각색판이다.

심장전문의인 매기는 수술 중 환자가 죽게 되자 지금까지 자신이 믿어왔던 의학의 힘에 한계를 느끼고 절망한다.

천사 세스는 환자를 살리려고 애쓰는 매기의 아름다움에 매료된다.

세스는 그녀의 주변을 맴돌고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현실주의자인 매기는 세스의 존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끝내 남자친구 조던과 결혼한다.

이를 안 세스는 천사의 신분과 영원한 삶을 포기하고 인간이 되어 매기를 찾아오는데….

감독 브래드 실버링.

□보디가드 (SBS 오후 11시5분) =케빈 코스트너, 휘트니 휴스턴 주연.

카터와 레이건 전 대통령의 경호원이었던 프랭크 파머는 뮤직스타 레이첼 매런의 경호를 맡게 된다.

처음에는 프랭크를 무시하던 레이첼은 점점 그에게 사랑을 느낀다.

프랭크 역시 레이첼에게 매력을 느끼지만 일에 철저한 그는 자신의 감정을 감추고 레이첼의 접근을 거부한다.

자존심이 상한 레이첼은 프랭크의 만류를 뿌리치고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감독 믹 잭슨.

□나홀로 집에 3 (MBC 오후 5시5분) =1,2편의 주연 매컬리 컬킨 대신 알렉스 D 린스가 악동 역을 이어받아 테러리스트들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

미 국방부의 일급비밀인 레이더 시스템 교란장치의 컴퓨터 칩을 훔친 국제적 갱단의 조직원은 이를 장난감 자동차에 숨겨 공항을 빠져나가려 한다.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는 순간 장난감 자동차가 뒤바뀌어 여덟살배기 알렉스 프루이트의 손에 들어간다.

장난감 자동차를 찾아나선 갱단은 알렉스의 마을까지 접근해 대낮부터 집들을 뒤져나간다.

온몸에 수두가 나 학교를 못간 알렉스는 이들을 911에 신고하지만 경찰은 알렉스를 믿지 않는다.

결국 알렉스는 혼자서 갱단 퇴치에 나서는데….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 (KBS1 오후 1시10분 ) =지난 89년 MBC ''인간시대''를 통해 방영됐던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에 나오는 동명 인물의 스토리를 영화화했다.

최진실 김윤경 주연.

감독 장길수.

수잔 브링크, 본명 신유숙은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66년 네살의 나이에 스웨덴의 항구도시 노르셰핑으로 입양된다.

낯선 환경과 생소한 모습의 사람들,그들 사이에서 느껴야 했던 소외감,그리고 양모의 차별과 가혹한 매질로 그녀는 고통스런 나날을 보낸다.

열세 살에 자살을 기도하고 열여덟 살에 미혼모가 되는 등 그녀의 삶은 질곡의 연속이다.

시련 속에서 종교의 힘으로 안정을 찾은 수잔은 종교학 공부에 본격적으로 몰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