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 것 같다.

예컨대 첫맛이 강렬해 쉽게 맛을 잊지 못하는 음식과 처음에는 그 참맛을 모르다가도 시간이 지나면서 끌리는 음식이다.

이번에 소개할 "멕시코 콩밥"은 어느 쪽에 해당될까.

내가 보기에 이 음식은 시간이 지날수록 참맛을 알게 되는 그런 요리에 가깝다.

사실 처음에 이 음식을 먹었을 때는 별로 맛이 없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부드러운 강낭콩과 후추가 빚어내는 깊은 맛에 점점 빨려 들어갔다.

마치 처음에는 잘 모르다가도 한번 그 매력에 빠지면 쉽게 헤어나올 수 없는 듬직한 친구처럼 말이다.

그러고보면 멕시코 음식들이 대체로 한국사람들 정서에 잘 맞는 것 같다.

우리나라 전통음식도 아닌데 먹고 있으면 정겨운 느낌이 들 때가 많다.

이번 주말에는 오래된 친구를 한번 집으로 초대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잊고 지냈던 옛 추억도 떠올릴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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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만들어요 ]

<>준비재료

1)쌀밥 2~3컵

2)물에 담아 끓인 강낭콩 1 1/2컵

3)오일 2큰술

4)물 1/2컵

5)잘 빻은 마늘 1작은술

6)얇게 썬 셀러리 1/2컵

7)잘게 썬 양파 1개

8)잘 썬 피망 1/2개

9)파프리카 1작은술

10)말린 고수입 1작은술

11)후추 1/2작은술

12)타바스코 소스 2큰술

<>만드는 방법

1)중간 크기의 후라이팬에 오일 강낭콩 양파 마늘 각각 2큰술씩을 넣고 8분정도 튀긴다.

2)물을 첨가해 적당한 온도에서 10분정도 더 끓인다.

3)파프리카 고수잎 후추 토바스코소스 피망을 넣고 더 끓인다.

(이렇게 하면 혼합물이 완성된다)

4)3에서 만들어진 혼합물에 물을 약간 붓는다.

5)4를 미리 준비한 쌀밥에 얹어 대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