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EBS 오후 9시)=단지 주인공이 여자로 바뀌었을 뿐 ''올리버 트위스트''와 스토리,구성이 비슷하다.

하지만 어두운 톤의 올리버 트위스트와 달리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가족 뮤지컬 영화다.

해롤드 그레이의 연재만화 ''고아소녀 애니''가 원작. 1930년대 중반,고아원에서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던 애니는 어느날 군수사업자이자 정치가인 대디 월벅스의 집에 일시적으로 입양된다.

주근깨 투성이의 빨강머리 소녀 애니의 꾸밈없는 모습에 월벅스뿐 아니라 하인들까지 마음을 사로잡힌다.

애니를 사랑하는 월벅스는 친부모를 찾아주고 싶은 마음에 부모가 나타난다면 엄청난 상금을 주겠다고 발표한다.

사악한 해니건 부인과 그녀의 친척들은 월벅스의 상금을 가로채기 위해 한 패가 되어 친부모라고 사칭하는데….감독 존 휴스톤.주연 아일린 퀸,앨버트 휘니,캐롤 버넷.1982년 작.

□타임 투 킬(KBS2 오후 10시40분)=존 그리샴의 소설을 조엘 슈마허 감독이 영화한 작품.매튜 맥커너이,샌드라 불록,케빈 스페이시,사무엘 잭슨 주연.어린 딸이 대낮에 술과 마약에 취한 두 명의 백인 건달들에게 강간당했다는 소식에 칼은 오열을 참지못한다.

범인들은 사건 이틀 만에 체포되지만 백인 우월주의가 팽배한 미시시피 지역의 분위기탓에 범인들은 형식적인 재판만 받고 풀려날 상황이다.

범인들이 법정에 오른 순간 칼의 기관총이 불을 뿜는다.

범행 즉시 체포된 칼은 신참 변호사 제이크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누가 보아도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게다가 상대는 악랄하고 정치적 야심이 가득한 베테랑 검사 버클리.막막해 하는 제이크 앞에 미모의 법학도 엘렌이 돕겠다고 자청하고 나서 결정적인 순간마다 실력을 발휘한다.

최종 선고를 앞둔 날 밤,KKK단에 의해 엘렌이 납치되는데….1996년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