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더(KBS1 오후 11시20분)=국내에는 ''쥬라기공원'' ''잃어버린 세계''의 과학자로 익숙한 제프 골드블럼과 숀 패트릭 플래너리 주연의 영화.

만삭의 상태에서 번개에 맞아 죽은 산모의 몸에서 태어난 파우더는 온 몸에 전류가 흐르는 특이체질이다.

파우더의 아버지는 사고의 영향으로 몸에 터럭하나 없는 아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결국 조부모의 손에서 자라야 하는 파우더.

집안에서 은둔한 채 책을 읽는 게 생활의 대부분이다.

할머니에 이어 할아버지 마저 세상을 떠나자 청소년보호시설의 책임자 제시 콜드웨의 손에 이끌려 세상밖으로 나오게 된 파우더.

그렇지만 전파의 영향으로 천재적인 지능과 초능력을 지닌 파우더의 세상살이는 고통의 연속이다.

파우더에게 동정적인 과학교사 도널드 리플리는 아인슈타인의 에너지 이론을 설명해가며 파우더를 격려한다.

감독 빅터 살바.

1995년 작.

□투 다이 포(MBC 밤 12시20분)=매스 미디어를 통해 스타가 되려는 현대인의 모습을 통해 미국 TV비즈니스의 어두운 이면을 날카롭게 풍자했다.

가장 돋보인 연기를 펼친 니콜 키드먼은 이 작품으로 ''톰 크루즈의 부인''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여배우로서의 새로운 입지를 다졌다.

뉴햄프셔의 작은 마을 리틀호프에서 유선방송국 일기예보를 담당하는 미녀 캐스터 수잰 스톤의 남편 래리가 살해된다.

살인사건 이면의 얘기가 속속 드러나자 전국 각지에서 기자들이 몰려든다.

어려서부터 스타 방송인을 꿈꾸며 야심을 키워온 수잰은 이탈리아 음식점주인의 아들인 래리와 결혼하지만 곧 실수임을 깨닫는다.

그녀의 방송에 대한 야심은 신혼여행 중 남편을 낚시보낸 후 자신은 방송계 거물과 정을 통할 정도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수잰은 남편 래리를 없앨 궁리를 한다.

그녀는 자신의 취재대상인 문제아 고등학생 세명을 섹스와 돈을 미끼로 살인에 끌어들이는데….

감독 구스 반 산트.

1995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