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키에는 좌우 구분이 있다, 없다 =처음에는 좌우 구분 생각하지 않고 타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하지만 슬로프에 넘어졌다 다시 일어나 부츠를 바인딩에 고정시키려다 보면 좌우가 뒤바뀐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물론 스키에는 좌우 구분이 없다.

아무렇게나 타도 된다.

그렇다고 문제가 없는건 아니다.

통상 스키어들은 발 안쪽의 에지(플레이트의 가장자리)를 많이 주게 된다.

그래서 항상 좌우를 구분해 타면 한쪽 에지만 닳는 경우가 생긴다.

최선의 방책은 좌우를 구분하되 정기적으로 좌우를 바꿔 타는 것.

그래야 양발의 스키가 안쪽 바깥쪽 에지 모두 골고루 닳게돼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 인공설과 자연설의 차이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폭설이 내리지 않고서는 눈이 와도 인공설을 함께 뿌린다.

기후적인 여건 때문에 순수 자연설을 질주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자연설에서는 말그대로 밀가루(파우더) 위에서 스키를 타는 느낌을 받는다.

에지는 잘 안먹지만 흩날리는 눈가루가 활강의 기분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깊은 파우더에서는 스키가 눈속에 파묻히기 때문에 약간의 후경(後傾) 자세로 앞쪽의 팁(tip)이 눈위로 나오게 타는게 바람직하다.

에지에 의존하는 스킹(sking)을 삼가야 하고 더 정확한 무게중심 이동이 필요하다.

스키도 인공설에서 탈때보다 조금 짧은 것이 낫다.

<> 수분섭취 어떻게 해야 하나 =스키를 탈때는 탈수문제를 조심해야 한다.

더운 날이 아니더라도 심한 운동을 하면 탈수현상이 나타나고 체온이 올라가 두통이나 구토가 생기게 된다.

또 스킹의 균형이나 리듬감을 잃기 쉽다.

나름대로 정확하게 눈을 지치고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몸이 안따라주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가능한한 청량음료나 과일주스 커피 등의 음료를 자제하고 스포츠드링크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목이 마르다고 느끼기 전에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상쾌한 스킹을 즐길 수 있는 지름길이다.

<> 부상방지를 위한 준비운동 =주로 부상을 당하는 부위가 어깨와 무릎관절인 만큼 슬로프에 올라가기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과 관절운동으로 몸을 풀어줘야 한다.

특히 무릎은 심한 앵귤레이션(회전할때 무릎을 중심으로 몸을 "ㄱ"자로 구부리는 것)으로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스트레칭으로 미리 이완시켜야 한다.

평소에 자전거타기와 인라인 스케이팅으로 관절과 대퇴부 근육을 강화시키는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

<> 레슨용 비디오 어떤게 있나 =가장 체계가 잘 잡혀 있는 비디오로 "양성철의 파워스키"를 추천할 만하다.

외국 비디오로는 카빙의 시작단계에서 익힐 수 있는 연습동작을 정리해 놓은 "와타나베 가즈키의 스키바이블3", 전 일본 기술선수권대회 상위입상자 5명의 스킹을 통해 순수 카빙기술을 배울 수 있는 "퍼펙트 카빙" 등이 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