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68)씨가 지난 1일 뉴욕 한국문화원에서 허리훈 뉴욕 총영사로부터 금관문화훈장을 전수받았다.

뇌졸중 후유증으로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백씨는 국내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허 총영사가 김대중 대통령을 대신해 훈장을 전수했다.

백씨는 "예술인으로서 대한민국 최고의 상을 받아 더없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날 훈장 전수식에는 부인 구보다 시게코(63)씨와 존 한하트 구겐하임미술관 시니어 큐레이터 등 40여명의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