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모을 때는 고통이,돈을 유지할 때는 세심함이,돈을 잃을 때는 슬픔이 따른다''(토머스 드랙스)고 했다.

아이디어만 좋다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백만장자들에게는 그들만의 공통 분모가 있다.

그들만의 성공 이유도 따로 있다.

세계적인 투자가 워렌 버펫,영국 버진그룹 회장 리처드 브랜슨,월마트 창시자 샘 월튼 등은 어떻게 부자가 됐을까.

최근 번역된 ''그들은 그래서 부자가 되었다''(원제:How to be a Billionaire,마틴 프리드슨 지음,김선희 옮김,롱셀러,1만2천원)는 세계적인 부호 14명의 성공전략을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메릴린치 앤 컴퍼니의 전무이사.

그는 석유업계 제왕 록펠러와 컴퓨터황제 빌 게이츠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지배할 줄 아는 힘''을 해부한다.

로스 페로와 샘 월튼으로부터는 ''혁신보다 모방이 훨씬 유용하다''는 이치를 일깨운다.

리처드 브랜슨을 통해서는 ''경쟁심을 자극하라''고 강조한다.

워렌 버펫과 로렌스 티시의 경우 ''저가 매입''의 비법,합병의 명수 웨인 휘젠거에게서는 ''사업 통합'',커크 커코리안과 칼 이칸으로부터는 ''거래 성사''의 묘수를 끄집어내고 이를 쉽게 설명해준다.

성공확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어떤 것일까.

저자는 ''포브스''지에 실린 부호 4백명 중 1∼5위가 컴퓨터 업종이며,금융 미디어 원격통신 반도체 소매업 종사자가 그 뒤를 이었다고 소개한다.

미래가 밝은 유망 산업을 골라 그곳에 자신의 에너지를 집중시키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얘기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