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백만장자가 된 프레드 영.

그는 시카고의 해리스 신탁저축은행에서 일하면서 "부자의 세계"와 인연을 맺었다.

27년간 은행에서 "중산층을 부자로","부자를 더 큰 부자로" 살도록 컨설팅해 주면서 자신 역시 백만장자가 됐다.

"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강주헌 옮김,참솔,8천원)는 그가 직접 부자들을 만나면서 겪은 생생한 경험과 스스로 백만장자가 되는 과정에서 터득한 "부자가 되는 법"과 "부자로 남는 법"을 담은 책이다.

프레드가 일러주는 비법은 크게 네가지.

먼저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다.

그는 부동산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을 분석해 각각의 성공비결을 설명한다.

프레드는 "최악의 경우 감당할 수 있는 빚의 규모를 따져보고 그 이상 빚을 져서는 안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동산으로 망한 사람은 모두 과도한 빚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기업을 경영하는 것.

부자들 가운데는 기업을 경영해서 큰 돈을 번 사람이 많다.

"기업을 세워 사장이 되는 것이 바로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라고 그는 주장한다.

주식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프레드는 많은 돈과 특별한 경영능력이 필요없는 주식 투자야말로 가장 효과적이라고 추천한다.

그는 자신의 경험과 주식 투자로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들어 "주식은 언제 사고 팔아야 하는가"등의 세부적인 사항부터 투자성공을 위한 필요조건에 이르기까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 비결은 "복리이자"를 이용하는 것.

그는 "부동산과 주식에 관심이 없거나 재능이 없는 사람에겐 저축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한다.

비록 황소걸음이지만 부자가 되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는 것이다.

"복리이자"의 마술을 깨달아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할 수 있다면 저축으로도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프레드는 강조한다.

<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